비비고 설렁탕 - 내돈내산 후기

오늘 날도 춥고해서 따뜻한 설렁탕이 생각나길래, 일전에 사서 쟁겨두고있던 비비고 설렁탕을 먹었는데요. 그 후기를 정리해봤어요. 역시 추운날에는 따뜻한 사골국물이 좋은 것 같아요.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들잖아요. ㅎㅎ

 

참고.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

설렁탕은 다들 아시다시피, 사골과 도가니, 그리고 소고기 양지 부위를 넣고 푹 끓인 국인대요. 언뜻보기에는 곰탕과 비슷하기도 해서 헷갈리긴 합니다만, 곰탕은 주로 고기만 넣고 끓여서 국물이 맑고, 설렁탕은 주로 사골을 넣고 끓이는거라 국물이 유백색이죠. 

그 대표적인 예로, 전통방식으로 끓인 나주곰탕같은 경우는 국물이 투명하고, 서울깍뚜기 같은데서 파는 서울 전통 설렁탕은 국물 색깔이 뿌연 유백색이죠. 하지만, 요즘은 곰탕에 사골을 넣고 끓이는 사골곰탕이란 것도 나오다보니, 그 경계가 좀 애매해지긴 했어요.

 

아무튼, 고기를 넣고 푹 끓이든, 사골을 넣고 푹 끓이든, 고기국물은 맛도 진하고 속도 든든한 건 사실이죠. ㅎㅎ

비비고 설렁탕도 마지막에 후기를 정리해놨지만, 사골국물 먹고 싶을 땐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.

 

 

 

1. 개요

 

 - 제품명 : 비비고 설렁탕

 - 용량 : 500g

 - 주요내용물 : 소고기 양지, 사골농축액

 - 칼로리 : 80 Kcal

 - 가격 : 4,480원 (이마트몰 기준)

 

 

소고기 양지와 사골농축액을 넣고 푹 끓인 것 같아요.

 

비비고 설렁탕의 칼로리가 80 칼로리 밖에 안되내요????? 사골국물이라 무조건 칼로리가 높을 줄 알았는데, 그렇진 않나봐요. 밥 한공기 말아 김치랑 먹어도 400칼로리 이내일 것 같습니다.

그리고,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나트륨 함량은 하루권장소비량의 62%군요. 아무래도 국물요리다보니 나트륨 함량이 조금 높내요. 

 

 

2. 조리방법

비비고 설렁탕은 다른 비비고의 국, 탕류와 동일하게 3가지 방법으로 조리 가능합니다.

 

 - 직접가열 : 개봉하여 냄비에 부은 후, 2분 30초에서 3분간 조리. 너무 오래 끓이면 짤 수 있어요.

 - 중탕조리 : 끓는 물에 봉지째 넣고, 3분에서 4분간 조리.

 - 전자렌지 : 전용용기에 부은 후 랩을 씌워 4분 30초간 조리 (700W 기준)

 

 

저는 설겆이 거리도 줄일겸 간편하게 중탕으로 조리했어요.

 

 

 

3. 조리 후

 

조리 후에 대접에 옮겨 담으니, 국물 대비 건더기 양이 적어서 약간 휑~한 느낌입니다.

소고기 양지가 제법 들어있긴 하지만, 국물 대비해서는 좀 적긴 합니다. 고기 위주의 곰탕이 아닌 사골로 끓이 국물에 소고기 양지를 약간 곁들이는 설렁탕이다 보니 그런 것 같긴 합니다만... 그래도 아쉽내요. 소고기가 좀 더 들어있었으면 보기에도 좋았을텐데요. ㅎㅎ

여기에 대파를 썰어 넣으면 그래도 비주얼이 좋을 것 같은데, 일단 리뷰이다 보니 있는 그대로 찍었습니다.

뭐.... 솔직히 대파 썰기가 귀찮기도 했습니다.

 

소고기 양지는 비교적 많이 들어있어요. 소고기를 뭉쳐서 찍다보니 사진 상으로는 많이 적어보입니다만, 그렇게 적진 않아요. 

 

밥 차리기 귀찮은날은 이렇게 김치와 함께 비비고 설렁탕으로 간단하게 한끼 떼웁니다. ㅎㅎ

 

 

4. 맛과 후기

 - 엄청 진하진 않지만, 그래도 사골에 끓인 국물 맛이 제법 납니다. 이 정도면 평타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.

   누린내도 나지 않는 것 같아요. 그래서 대파 없이도 먹기 나쁘진 않내요.

 - 간은 이미 되어 있어 따로 소금이나 후추는 넣지 않아도 되요. 간이 살짝 강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, 밥 말아먹으면 간이 적당해지는 것 같아요.

   평소에 조금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물을 서너 숟가락정도 넣고 끓여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. 

 - 소고기 양지는 푸짐하게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, 적다는 느낌은 없어요.

 - 국물 양은 충분해서 성인남자 기준으로 밥 말아먹는다면 1인분 양으론 충분할 듯 싶내요.

 - 저는 국물 맛이 괜찮아서 자주 구매해서 먹고 있어요.

 

 

5. 평점 : 8/10

 

 

따뜻한 사골국물이 생각나시면 비비고 설렁탕 한 번 드셔보세요!!!